위스키 하이볼 집에서 먹기

술을 잘 못한다. 

대충 말하자면 술이 많이 들어가면 토할거 같고 어지럽고 근육통 두통이 심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한국인의 40%에게 부족하다는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가 부족한 까닭이겠다.

체내로 흡수된 알콜은 알콜 탈 수소화 효소를 통해 아세트 알데히드로 분해되고 이는 아세트 알데히드 분해효소를 통해 아세트산과 물로 분리된 후 배출되는데, 술취했을 때 느끼게 되는 구토나 두통 현기증 증세 등은 아세트 알데히드의 독성 때문이다.

잡설이 길었는데, 그러고 보니 왜 첫 포스팅으로 먹지도 못하는 술을올리고 지랄

개인적으로 발효나 증류 과정이 없는 단순 알콜 혼합주인 소주는 거의 먹지 않는 편인데, 그 퓨어한 에탄올 내음과 특유의 단맛 (아스파탐인지 사카린인지 뭔지)이 입게 거슬려 싫다. 그래서 친구도 없고 외톨이이고 사람들이 다 나를 멀리하는건가 싶다. 

결국 술을 마시려면 혼자 마셔야 하는데 와인이나 맥주나 위스키는 가끔씩 혼자 홀짝거리기가 참 좋다. 허세는 뽀너스

특히 이런 희석해서 먹는 종류의 술은 알콜을 이겨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향은 향대로 맛은 맛대로 내부적으로는 효소가 작용할 시간까지도 벌어주는 고마운 존재다. 뭐 진토닉 이라던가.... 다만 맛있고 달달하다고 급하게 마실 시 참변을 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

가끔 공항 면세점 같은 곳에서 위스키 한두병 사서 쟁여 놓으면 이건 뭐 년단위로 즐길 수 있는 양이 되니 그야말로 나에게 최적화된 술이 아닌가 싶다.

레시피: 얼음 2/3컵+위스키 한 잔+탄산수(토닉워터)를 말아 먹으면 됨. 비율은 취향에 따라 조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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