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908 식탁 집에서 먹기


퇴근길에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니 코끝에 전해오는 풀내음.
관리실에서 예초기로 화단정리를 했나보다.

뭐 벌초 시즌이라고는 하지만^^

잡초제거에 대한 기억이래봐야 중고딩때 반 강제로 화단에 나있는 풀 10개씩 제거하던거나 삽들고 연병장 잡초를 파내던(?) 그런 딱히 아름답지 않는 것 밖에는 없는데도 희한하게 풀베는 냄새는 구수하고 따뜻하다.

점점 그런걸 느껴가는게 세월이 흐르는건가보다.


1. 팬케익

2. 단호박스프

3. 김치부대찌개

4. 고로케 (크로켓)





항상 계량에 문제가 있어 종이컵으로 표준화했더니 좀 나아졌다. 나중에 시럽이나 잼을 얹어 먹으면 되니 설탕은 적당히.
밀가루 150g에 설탕 50~60g 정도 넣은 듯 하다.

요렇게 기포가 송송 올라오는 때가 뒤집는 포인트. 꼭 약불에서 굽는게 좋다.
한 가지 팁을 더하자면 기름은 살짝만 둘러 키친타올로 싹 닦아낸다. 조금이라도 방울진 기름이 있으면 모양이 안 이뻐짐.





이쁘장하니 구워진 팬케익에 메이플 시럽 약간 뿌리고 블루베리잼 얹어 먹었다.
자꾸 이런걸로 아침 때우면 안되는데.






요즘 단호박이 참 싼 듯. 2천원도 안한다능.

해서 그냥 삶아먹기보다는 스프로 만들어 보았다.





설탕 한숟갈 안뿌렸는데도 제법 달큰한 맛이 좋다.





김치찌게 끓이려다 햄종류가 꽤 많아 부대찌개로 급 변경.
김치와 돼지고기 충분히 볶다가 다시마국물 부어주고,





역시 부대찌개엔 튤립햄이 들어가야.

근데 옛날에 먹던 튤립햄 맛이 아닌듯 하다. 좀 더 식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젠 그냥 좀 리치한 스팸같은 느낌.





비엔나 소세지랑 베이컨도 좀 넣고 해서,





푹 끓이다가 라면사리 넣어서 완성.

김치찌개에 햄만 넣었을 뿐인데 얼추 부대찌개 맛이 난다.
뭐 개인적으론 사골국물에 베이키드빈도 좀 들어간 진짜 부대찌개가 더 맛있긴 하다.

느끼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약간의 절충선?





고난의 튀김요리. 감자의 양을 늘리면 모양잡고 튀기기 편해서 좋긴한데 식감이 부드럽지 않아 아쉽다.
크림의 양을 늘리면 질척거려 튀기기가 불가능하니 모양잡아 얼려서 튀겨야 한다.

바로 먹어야 했으므로 절충선에서 해결. 반죽이 좀 질척여 모양잡아 튀기는데 애를 먹었다.





무려 꽃게살이 들어간 감자 크림 고로케.
맛은 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실패작이다. 생양파향으로 인해 게살 맛이 하나도 안났다.

양파는 반드시 볶아서 넣어야 한다는 평범한 교훈을 얻은 하루. 
식은밥 또한 추가적인 마이너스 옵션. 따끈하니 갓지은 밥이 매 식사시간 배달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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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oking Engineer : 더치 베이비 2013-12-31 23:28:12 #

    ... 다. 그 얼어죽을 허세병만 아니라면 말이다. 아, 물론 내가 돈이 없어서 하는 말은 아니다.나도 팬케익 정도는 스스로 만들어 먹을 줄 안다능.참조1, 참조2오늘의 준비물.박력분 1/2~3/4컵, 우유 3/4컵, 설탕 1/4컵, 버터 3t, 계란 3개, 소금 한 꼬집.계란과 우유의 비율이 좀 높을 뿐, 팬케익 크게 다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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