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생선구이 [경남 통영] 나가서 먹기





법원(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 근처 바닷가 언덕위, 멋진 한옥에 자리잡은 통영생선구이.

외관부터 사람을 기대하게 만드는 무언가 있다.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멜라민 식기가 아닌 생활 도자기를 사용한다.

가산점 먹고 들어간다.





만듦새가 괜찮은 목조 건축물이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도 훌륭.





웰컴 디쉬로 제공하는 튀김. 쑥 튀김의 향기가 좋다.




귀여운 거북선 문양도.

통영과 이순신 장군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센스가 돋보인다.




숭늉 그릇에도 거북선이^^

이 숭늉은 나중에 요긴하게 쓰이는 곳이 있으니,





카레맛 나는 샐러드는 조금 이질적인 느낌이지만 전체적으로 정갈한 반찬들.





경상도 답게 삼색나물이며, 전체적으로 손이 가는 반찬들이 깔린다.
자극적이지 않게 슴슴하고 담백하니 마음에 든다.





만원 짜리 생선구이 정식 3인분에 딸려온 생선구이.
제법 큼지막한 전갱이 2마리와 경상도에서 흔히 '열기'라고 부르는 불볼락으로 추정되는 1마리가 제공되었다.

생선구이의 모양새가 아주 제대로다.

전갱이는 보통 고등어에 밀려 밥상에서는 보기 어렵지만 가끔 이렇게 선도 좋은 전갱이는 무척 반가운 손님이다.
고등어만큼 기름지지는 않지만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감칠맛이 끝내주는 생선.





볼락인지 불볼락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맛있는 생선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맛의 진하기로는 붉은살 생선인 전갱이가 단연 우위.





된장찌개도 제공이 되고,





밥이 한참 걸린다 했더니 개인용 솥에 담아낸다.

아마도 주문을 받고 바로 밥을 짓는 듯.





약간 물기가 남아있었지만 공기밥에 비할 수 없는 압도적인 솥밥.
밥을 덜고 솥에는 숭늉을 부어 놓는다.





고슬고슬 잘 지어진 밥에 전갱이 살 한 점 올려서 먹으면 감탄사가 절로.

한 가지 의아한 점은 생선에 소금간이 전혀 되어 있지가 않았다.
굵은 소금 팍팍 쳐서 구워야 할 생선이 다소 심심하게 느껴졌다.

조리 실수인지, 신선도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간'을 놓쳤다는 점에서 아쉬웠다.





누룽지가 녹아든 숭늉은 마무리로 하기 딱 좋다.
이 구수함은 아마도 한국인만이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맛이 아닐까.

통영이란 곳이 워낙 관광에 특화된 곳이라 괜찮은 식당 찾기가 만만치 않은데,
통영의 맛이라고 까지는 표현하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바닷가에서 한 끼 잘 먹었다는 기분은 충분이 느낄 수 있을만 한 곳인 듯.

1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식사가 아닐까 싶다.




* 이 게시물은 해당 음식점을 방문한 특정 시점에서 개인적인 주관을 서술한 것으로, 해당 음식점에 대한 객관적이고 일반적인 평가가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핑백

  • Cooking Engineer : 생선구이 밥상 2014-01-06 08:50:04 #

    ... 푸석했지만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이라 가성비가 좋은 듯 하다. 따로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카메라 렌즈가 고장나는 바람에 ㅜㅠ 폰카로 찍어온 사진.이전에 올렸던 '통영생선구이' 와는 지향점이 좀 다르므로 기억해 놓았다가 그때그때 선택하면 될 듯. 물 좋은 생물 고등어 한 번 사먹어야 하는데 어찌나 눈에 안띄는지^^ ... more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2262
469
940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