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 도다리 조림 등 여러 가지 집에서 먹기



오늘 먹은 떡국은 아니지만 1월 1일을 맞은 만큼 떡국 사진으로.

만두 한 번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냉동 만두에 길들여져 쉽지가 않다.

부추랑 돼지고기 듬뿍 들어간 군만두도 먹고 싶고,
김치랑 두부 들어간 만두 빚어 만두국도 끓여 홀홀 떠먹고 싶은 생각이^^






가끔 멸치 육수 우려내서 김치랑 밥이랑 끓여먹으면 아침에 입맛없을 때 그만이다.
김치죽 말고 다르게 부르는 이름이 있던데 기억이 안난다.





카카오버터가 아닌 경화유에 길들여진 입맛은 싸구려 초콜릿의 텁텁한 단맛에도 엔돌핀 생성에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는다.

쌉싸레한 단맛만 기억하고 트랜스지방의 텁텁함은 커피 한 모금으로 씻어내면 되는 것.






질기기가 아주 소힘줄 같지만 조미료맛 빠진 은근한 건해산물의 맛이 매력적인 노가리.
물에 살짝 불려 구워먹으면 부드럽지만 헤프다. 꼭꼭 씹어가며 구수한 맛을 느껴야만 제맛.

노가리가 명태의 새끼를 말린 것이라면 왜 명태 성어를 말린 북어와는 다른 맛을 내는지 궁금하다.






요번에 사온 Flat Fish는 도다리. (표준명: 문치가자미)

1월에서 2월에는 산란을 하기 때문에 딱 지금 시즌에 알이 찬다.
횟감으로는 가을, 구이나 조림으로는 지금도 나쁘지 않다.

봄 도다리라는 말은 믿을 게 못된다. 이 도다리라는 녀석의 어획량이 얼마 되지도 않거니와 그나마 양식도 되지 않아 봄철 폭발적인 물량을 감당해낼 수가 없다. 산란을 마친 도다리는 지방과 살집이 빠져 가장 맛이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나마 쑥을 넣고 국을 끓여 먹으니 먹을만 하다라고 하여 '봄 도다리 쑥국'이라는 말로 현혹하는데, 실제 봄도다리 쑥국에 들어간 도다리라는 녀석은 중국산 양식 '강도다리'의 가능성이 90%라고 본다.




(사진은 구글 불펌)

강도다리. 특징이라면 지느러미의 줄무늬와 도다리계열 중 유일하게 눈이 왼쪽으로 쏠려있다는 것 정도.

녀석들도 국내 어획량이 약간 있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 중국에서 양식된 녀석들이 수입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동네 횟집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으니 기억해 두면 좋다. 아주 맛이 없지는 않다만......





알배기 도다리 몇 마리와 크리스마스 때 먹고 남은 채끝 좀 구워서 급 손님상을.
이럴 때 밑반찬의 부재를 여실히 깨닿게 된다는.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이상 한식, 특히 밑반찬에 대한 공부도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





방사능의 여파인지, 계절적인 문제인지 고등어가 눈에 잘 안 띈다.

꿩대신 닭이라고, 대체품으로 구입한 전갱이는 조만간 파스타 재료로 사용해 볼 예정.



오늘도, 내일도 재미지게 살아가다 보면 그 흔적들이 수 놓아져 그림 한 폭이 되어 있었으면 한다.
즐거움의 기억들도 채워진 아름다운 그림으로.

시작과 끝을 맺을 필요는 없지만, 2014년 무언가 하나 바라보고 가겠다면 그 지향점이 '치열함'이 아닌 '즐거움'이었으면 한다.




덧글

  • 리에르 2014/01/01 23:01 # 답글

    김치넣은 죽 경상도에선 갱죽이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할머니가 가끔 끓여주셨던 기억이 나요. 별 거 안들어도 정말 신기할 정도로 토속적인 맛이 나죠ㅋ
  • 쿠켕 2014/01/01 23:05 #

    말씀 들으니 생각나네요. 갱죽이라고 하기도 하고 갱시기라고도 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landory 2014/01/07 09:51 # 답글

    생선을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생선구이, 찜, 조림 다 좋아하는데.
    자취하면서는 냄새 때문에 잘 안먹게 되더라고요.
    사진보니까 먹고 싶..;ㅁ;
  • 쿠켕 2014/01/07 11:53 #

    저는 원래 태생이 고기테리언이에요 ㅎㅎ
    근데 나이를 좀 먹다 보니 생선도 좋아지더라구요^^

    건강을 위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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