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떡 만들기 집에서 먹기






이번 포스팅은 몇일 전 포스팅 했던 '팥죽을 만들어 보자'의 연장선이랄까.

팥을 삶아서 앙금을 내고 보니 팥죽을 끓이기엔 너무 많아서 일부는 설탕 넣고 졸여서 팥앙금소로 만들었다.







팥앙금만 모아서 설탕을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과정이다.

이게 뜨거울 때랑 식었을 때의 점도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불을 끄는 타이밍이 조금 애매하다.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대략 '아직 좀 더 끓여야 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때 쯤 불에서 내리면 된다.

특히 주의할 점은.....화상! 
액체 상태가 아니다 보니 한번씩 왕창 튀어오르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 튀어서 지저분해 지는 것은 둘째 문제고 ㅜㅠ 일단 본인이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


완성된 팥앙금은 냉동보관 했다가 아이스크림에 곁들여도 좋고,
찹쌀떡이나 단팥빵을 만들어 먹어도 좋겠다.

첨가물이 전혀 안 들어간 국내산 무농약(인증된 바는 없음) 팥을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충분히 뿌듯한 마음이 든다는 :-)





원래라면 쌀가루를 시루에 찐 다음 떡매로 쳐서 ㅋ 찹쌀떡을 만들어야 하지만,

소량으로 만들어 먹는 정도라면 전자렌지를 이용해서 간편하게 떡을 구현할 수가 있다.







쌀가루랑 물을 1:1 비율로, 설탕과 소금을 약간 넣고 휘휘 저어다가,






전자렌지에 3분 정도 돌리면 얼추 떡 모양이 나온다.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몇 번 뒤적여 섞어주고,





다시 랩을 씌운 뒤에 2~3분 정도 더 돌리면 떡의 형대가 완성된다.

절굿공이로 콩콩 짛어서 잘 섞어줄 겸 떡 치는 모양새를 좀 내본다.
실제로 쫄깃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는지는.....

지금 상태의 찰떡은 뜨겁기도 하거니와 어디에나 다 달라 붙어서 다루기가 너무 불편한데 찬물을 한 그릇 떠 놓고 묻혀 가면서 달라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뜨겁고 찐득하다 보니 찰떡 모양으로 빚는 것도 생각보다 잘 안된다는......





우여곡절 끝에 찹쌀떡 모양이 만들어 지면.....

찹쌀가루, 옥수수/감자/고구마 전분 가루를 발라서 마무리를 하면 된다.

의외로 전분가루는 아무런 냄새나 맛이 나지 않는다. 

밀가루는 냄새가 좀 나기도 하고 소화도 잘 안되기 때문에 사용하면 안 될듯.



그나저나 팥앙금이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냉동실에 넣어 놨다가 팥빵이나 만들어 봐야겠다.

팥을 자주 삶는 게 아니다 보니 예상했던 것 보다 양이 너무 많아서 ㅋㅋ

미역국 처음 끓일 때 미역을 너무 많이 넣어서 냄비위로 미역이 끓어 넘칠 때의 당황스러움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p.s.  힘들게 농사 지으신 팥, 협찬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덧글

  • marmalade 2014/12/11 13:02 # 답글

    팥칼국수를 떠올렸는데 이미 팥앙금으로 만드셔서...가능할지 모르겠네요.ㅎㅎ
    회사 언니들을 보니까 팥앙금을 1인분씩 나눠서 얼려두고 빙수해먹을때 쓰곤 하더군요.
  • 쿠켕 2014/12/12 12:44 #

    팥칼국수 좋아하시는 분들 정말 많네요.
    면도 좋지만 저는 팥죽 쪽에 조금 더 애정이 가는 것 같습니다.
    당도를 그리 높에 잡지 않아서 얼른 냉동 시켜야겠어요. 소분해서.
  • 루나루아 2014/12/11 14:00 # 답글

    찹쌀떡의 대형판인 호빵을 만드셔서 직장에 돌리시면 대인기! 일지도..
  • 쿠켕 2014/12/12 12:44 #

    발효빵은 언제나 제게 큰 도전입니다.
    너무 어려워요 ㅜㅠ
  • 키르난 2014/12/11 14:42 # 답글

    어머니는 그래서 호박죽과 팥죽 만드실 때는 고무장갑을 끼고 하십니다. 땀은 나지만 화상은 피할 수 있더군요..=ㅁ=
  • 쿠켕 2014/12/12 12:45 #

    저는 손이 커서 왠만한 고무장갑이 안들어가요 ㅋㅋ
    조심 하는 수 밖에 없다는.....ㅜㅠ
  • TORY 2014/12/11 20:07 # 답글

    우와 찹쌀떡 완전 좋아하는데!
    팥앙금 참 곱네요~
  • 쿠켕 2014/12/12 12:46 #

    만드는데 정성이 참 많이도 들어갔습니다 :-)
    하나 대접해 드리고 싶네요.
  • 아카시스 2014/12/12 00:05 # 답글

    칼로리가 신경쓰이긴 하지만 모처럼 홈메이드 팥앙금이 있으니 앙버터를 만들어보심이 어떨지+_+ 사실은 제가 먹고 싶은 빵이네요...흑흑ㅜㅜ
  • 쿠켕 2014/12/12 12:47 #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굿 아이디어!
    퇴근길에 미니 바게트나 치아바타 한덩어리 사야겠어요.
    동네 빵집에 앙버터가 맨날 품절되서 슬펐는데 ㅋㅋ
  • 제이 2014/12/12 04:12 # 답글

    팥찐빵 = 호빵 추천합니다. @_@
  • 쿠켕 2014/12/12 12:47 #

    발효빵 비법좀 알려 주세요 ㅜㅠ
  • 제이 2014/12/13 17:09 #

    제빵기로 하시면 http://wlgpwovlf.egloos.com/page/2 쿠켕님 포스팅보고 제가 만든거에요.
    손반죽은 15분 반죽 - 1시간 1차발효(따뜻한곳) - 가스빼고 레스팅 10분 - 2차발효(따뜻한곳) 20분이면 반죽기랑 비슷할거에요. 제빵기 반죽코스가 1시간30분이거든요. ^^
  • 라미카 히시안 2014/12/12 21:06 # 답글

    네이버블로그에서 본 것들인데 앙금+우유+연유(꿀/물엿 가능) 쉐킷쉐킷해서 얼리면 팥아이스크림이 됩니다. 비비빅 좋아하시면 해보셔요:D
    빵반죽은 어렵지만 요새 많이 나오는 호떡믹스로 해결해버리더라구요 물량만 좀 조절하고 휴지 30분정도만해서 소넣고 찌면된대요
  • 쿠켕 2014/12/15 12:26 #

    아이스크림 기계 없이는 너무 딱딱하게만 되더라구요 ㅎㅎ
    비비빅 정도의 질감이라면 도전해볼만도 하겠네요. 남은 크림도 처리할겸 한번 해볼까봐요.
  • 레이시님 2014/12/15 10:10 # 답글

    다이어트한다고 떡을 멀리하는데 저런 비쥬얼의 홈메이드 찹살떡이라면 다이어트를 잠시 내려놓고 한입 먹고 싶네요 ㅋㅋㅋ
    전 팥앙금 파이나 부꾸미 추천드려요~ 광장시장에서 먹었던 부꾸미 생각나네요(..)
  • 쿠켕 2014/12/15 12:27 #

    그리 달지 않아서 별 부담 없이 흡입했습니다 ㅎ
    수수부꾸미도 참 맛있는데 수수가루를 살려니 또 오버인가 싶기도 하고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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