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만찬(?) 집에서 먹기





이번 크리스마스의 특식 메뉴 구성이다.

밤 수프
자몽 드레싱 샐러드
맥앤치즈
한우 채끝 스테이크

수프를 한 가지 끓여보고 싶었는데 양송이 버섯을 못 구해서 사실 너무 비싸서 ㅎ 냉장고를 뒤지다가 가을에 얻어놨다가 방치되어있는 밤을 발견했다.

하나 깎아서 먹어봤더니 너무 달고 맛있어서 이 녀석으로 수프를 끓여보기로.
레시피는 그냥 내 마음대로 ㅋㅋ


일단 밤을 삶아서 우유와 크림을 넣고 믹서에 갈아 놓는다.




양파와 표고버섯을 올리브유에 볶다가,





곱게 갈아진 밤크림을 넣고 살짝 더 볶아준다.





치킨 스톡을 붓고 조금 더 끓여내면 완성.

이 상태에서 핸드 믹서로 갈아주면 더 부드러운 질감이 날 것 같았지만 버섯 씹는 감촉이 있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 그냥 그대로 먹었다.





삶은 밤을 체에 내려서 파우더 상태로 솔솔 뿌릴려고 했는데 ㅋㅋㅋ
체에 내려놨던 밤이 다시 뭉쳐서 망함.

맛은 양송이 수프 같은 일반적인 크림 베이스의 수프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밤 특유의 단맛이 더해져 꽤 마음에 들더라는.





맥앤치즈도 준비.

버터에 밀가루를 살짝 볶아 화이트 루 상태에서,





양파와 통조림 콘을 투입.





8~10분 정도 삶아낸 마카로니와 크림+우유를 더한 뒤에





체다치즈와 파다노 치즈를 넣어 풍미를 더해준다.





모짜렐라 치즈 솔솔 뿌려서 오븐에서 가볍게 녹여주기만 하면 끗.






케익 만들고 남은 딸기와 블루베리가 들어간 샐러드도 의무감에 먹어줘야,

위장에 대한 죄책감을 조금은 덜 수 있다.





메인메뉴인 채끝인데,





이런저런 가니쉬들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팔려서 고기 굽기에 실패 -_-;





컬리플라워는 소금물에 삶아서 버터 조금 넣고 믹서에 갈아내면 메쉬드 포테이토보다 건강하고 맛있는 컬리플라워 퓨레가 된다.





차리는 것도 일,

치우는 것도 일,

당연히 귀찮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계속 해먹다 보니 동선도 짧아지고 스킬도 조금씩 늘어서 그런지 동시다발적으로 음식을 차려내는데 어느정도 익숙해진 것 같다. 비록 3인분 기준이지만 ㅋ

집에서 음식 차리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조리하는 틈틈히 정리를 해주어야 한다는 점.
중간중간 틈 날때 마다 설겆이 쌓이지 않도록 정리해 주는 것도 포인트.



갑자기 오늘이 12월 31일 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이렇게 연말 분위기 안 나는 연말도 처음인듯. 

나이를 먹어가니 둔감해진 것인지.....

어영부영 대충 1년을 또 산것 같아 후회가 되기도 하지만 딱히 내년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님.
그냥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한결같은 목표이지만 제일 이루기 힘든 일인 것 같기도 하다.



P.S.

가끔 찾아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마음도 전합니다.
처음부터 계속 반말로 써와서 그냥 계속 경어체를 도입하지 못하고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변명하자면 일기장으로 시작한 블로그라......
사실 밸리 발행하면서 경어체로 바꿨어야 하는 것 같은데 -_-;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일만 있으라는 말은 않겠습니다.
좋은 일만 있으면 그건 인생이 아니죠 :-)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어진 삶 속에서 행복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내년에도 열심히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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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카시스 2015/01/01 14:38 # 답글

    크, 역시 이런 날엔 고기죠! 전 오늘도 출근이라(^_ㅜ) 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자마자 누워서는 제야의 종소리 들은 뒤에 바로 자버렸어요. 갈수록 연말 분위기가 안 나고 하다보니 새해가 밝았다는 느낌도 없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쿠켕님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 쿠켕 2015/01/05 12:45 #

    항상 감사합니다.

    나루나들과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2015/01/01 17:1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1/05 12:4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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