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메뉴들 집에서 먹기






쇠고기 국거리가 조금 있어서 쇠고기 무우국이나 끓일까 하다가 홀토마토 캔 까놓은게 생각나서 토마토국을 끓였다.

-_-;






당근이랑 양파 듬뿍 넣고 뭉근하게 익혀낸 토마토국. 세계 어디에도 없는 레시피가 아닐까 ㅋ





그래도 밥비벼 먹으면 나쁘지는 않다.

생바질 같은 프레쉬한 허브 종류가 조금 곁들여 졌으면 좀더 낫지 않았을까.





어떤 날은 아침부터 고추잡채를...

생각보다 맛이 좋아서 때를 가리지 않고 요새 자주 해먹는 음식이다.
피망 값이 특별히 싸 보이면 챙여두고 해 먹기 좋은 녀석. 돼지고기 살코기 부위 2천원 어치면 충분하기에 가성비가 뛰어나다.





그나마도 없을 때 해 먹는 헝그리 아침식사 끝판왕인 김치볶음밥.
그때 그때 컨디션에 따라 버터와 들기름을 번갈아가면서 만든다.

버터에 볶으면 리치한 풍미가 그만이고, 들기름은 조금 가볍기는 하지만 담백하게 먹기에는 좋다.

습관적으로 볶음밥에 양파를 다져 넣기는 한데, 수분이 많은 양파는 볶음밥에 넣기는 적합하지 않은 재료다.
중국집 볶음밥에 양파를 찾아볼 수 없는 이유 중 하나. 대신 대파를 다져 기름에 볶아서 향을 내는 것이 좋다.





계란국에 가쓰오부시 다시를 곁들였더니 좀 이상한 느낌.
중국집 계란국에는 굴소스인가 해선장인가를 넣는다던데 한번씩 넣어봐야겠다. 가끔씩 그 맛이 땡길때가.....





설날 차례 지내고 만두국 8인분을 만들었다. 3인분에만 익숙해진터라.....간도 왠지 잘 안맞고 다시국물도 좀 허전한 느낌.

뭐든 경험이 중요하다. 





아스파라거스는 코스트코에 가면 비교적 저렴하게 구할수가 있다.

다만 양이 좀 많아서 보관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나름대로 개발한 아스파라거스 보관 팁!

물기를 제거하고 키친타올에 3~4개 단위로 돌돌 말아서 보관하면 2주는 너끈하다.
말로 하려니 잘 전달이 안되는 것 같은데 다음에 한번 소개해야할 듯.

그리고 코스트코에 들어오는 아스파라거스는 페루산과 멕시코산이 계절별로 바뀌어 진열된다. 겨울 시즌에는 남반구의 페루산, 여름시즌에는 북반구의 멕시코산인 것으로 추정하는데 멕시코산의 맛이 훨씬 좋다. 페루산은 쌉싸름한 맛이 강조되는 편이고 멕시코산은 달큰하면서 옥수수맛 같은 뒷맛이 있어 더 만족스러웠다.

케챱 오므라이스에 에쎈뽀득 3개, 아스파라거스 2즐기 정도면 남부럽지 않은 아침식사.





그래도 아침식사 중에 최고봉을 꼽으라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밥에, 막 끓여낸 된장찌개와 향긋한 나물 반찬들!

매일매일 이런 아침을 먹을 수 있다면 그것도 나름의 성공한 인생이랄 수 있지 않을까.






덧글

  • 2015/03/11 13:0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3/11 13: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애쉬 2015/03/11 13:34 # 답글

    멋지네요^^ 토마토국.... 영국의 비프스튜와 러시아의 보르쉬 사이 어디쯤 될 것 같습니다 ㅎ
    셀러리 넣어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가끔 청국장에도 샐러리 넣어서 좀 서양풍미로 먹기도 합니다^^
    손이 가지만 브로콜리는 따로 데쳐서 넣거나 마지막에 살짝만 가열되도록 하면 녹색이 생생해 보기 좋더래요^^

    멋진 청초육사(칭챠오러우쓰)네요 게게도 청초육사가 피망의 대단함을 알려준 음식입니다.

    김치볶음밥은 중화식 볶음밥과는 다른 음식인 것 같더라구요...오히려 이탈리아식 필라프와 겹치는 점이 많은 것 같아요
    볶음밥에는 양파를 쓰지 않는다는 팁....요리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팁입니다. 중화식 볶음밥의 요체는 수분의 제거....인데 양파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적하는 분이 없으시니....삼색채소로 습관적으로 써버리는 분들이 있으시죠

    달걀탕은...중국집에서는 치킨파우더에 만들겁니다. 굴소스나 해선장은 맛내기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조개다시다 국물에 달걀탕을 만들고 참기름 너댓방울/인당 정도로 마무리를 하는 스타일 좋아합니다.달걀탕의 핵심은... 야하게 망사천 처럼 나풀거리는 달걀의 형상일 것 같아요 ㅎㅎㅎ 이건 줄알치는 연습으로 딱 좋습니다.

    코스트코에 아스파라거스 구하기가 쉽군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해장으로도 좋지요...알콜을 분해해준다는 아스파라긴산은 아스파라거스에서 발견되어 그리 불립니다. 우리 음식엔 콩나물에 많으니...먼저 명명되었으면 콩나물산 이라 불리웠을지도 ㅎㅎㅎ

    아침엔 밥, 된장, 자반 한도막....너무 일본식인가요? ㅎㅎㅎ 나물은 참 저평가되는 한식이라 생각합니다. 뉴욕에 레스토랑을 하나 내라고 하면.... 나물 레스토랑을 내고 싶어요 젓갈과 나물....
  • 쿠켕 2015/03/12 13:12 #

    그게 샐러리가 너무 비싸서요 ㅋㅋ 비싼데 비해 쓰임새가 너무 없엉

    고추잡채 넘 맛있죠. 만들기도 쉽고 재료도 간단하고 착한 요리인 것 같습니다. 칭챠오러우쓰!

    치킨파우더라는 마법의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군요. 줄알을 잘 칠려면 높은 포지션에서 떨어뜨리니 좀 낫던데 주변어지럽힘+귀찮음 조합으로 잘 안하게 됩니다. 계란을 체에 걸려서 사용하라는 팁도 있고....제대로된 계란국 만들 기회가 오면 지식 총동원해야겠네요.

    그나저나 애쉬님의 정체는 정말 뭘까요. 전직 업계 종사자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이거 어떻게 찾아뵙고 사사를 받아야할런지....
  • 레이시님 2015/03/12 14:17 #

    저도 궁금합니다 ㅋㅋ
    애쉬님의 댓글을 본지가 벌써 n년짼데 아무도 정체(?)를 모르는군요 ㅎㅎ
    가끔 이글루스에서 알고 지내는 분들이랑 뵈면 애쉬님 이야기 나와요! 그분 정말 궁금하다며 ㅋㅋㅋㅋㅋ

  • 애쉬 2015/03/12 15:12 #

    이런^^;;;; 비루한 이글루저가 송구한 관심을 ㅋㅋ

    저는 달걀국 푸는 방법은...불을 줄여서 기포발생을 억제 한 후.....높은 곳은 아니고 얌전히 도넛 모양으로 줄알을 쳐주고....

    10초 정도 기다린 담에... 마블링 하듯... 살짜쿵 한 두번 저어주고 딱 멈춥니다. 요 기다리는 시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 기다려주면 뭉텡이가 되고..... 저어주는 걸 많이 하면 ...뿌애지더군요^^;; 뭐 쿠켕님이야 이 정도는 잘 하실 듯


    샐러리는 쓸모는 없지만... 정말 필요한 데 딱딱 쓰이는 그런 물건 같습니다. ㅋㅋㅋ
  • 레이시님 2015/03/11 13:47 # 답글

    아스파라거스 보관팁은 제가 부추와 부추st식물들(..) 보관하는 팁과 같네요 ㅎㅎ
    쿠켕님과 오늘 뭐 먹지덕분에 저도 고추잡채에 자신감이 좀 붙었어요. 이주연속 해먹었다는 ㅋㅋㅋ
    마지막 사진은 왠지 소설속에 묘사된 식탁같아요. 글속에서 튀어나온 밥상같은 느낌이랄까요?
    매일 아침 저렇게까진 아니어도 적당히 차려줄순 있는데 남편은 아침 안먹는 사람이라 아쉽네요(진짜??)
  • 쿠켕 2015/03/12 13:13 #

    고추잡채 마력에 빠져드셨군요.

    그리고 저도 아침을 잘 안 먹는 사람입니다만, 한편으로는 못 먹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는게지요 ㅜㅠ
  • MissNormal 2015/03/11 14:14 # 답글

    저거 맨 처음에있는! 저거 제가 자주해먹는 요리인데요
    감자 당근/혹은고구마 샐러리 고기(많이) 양파 넣고
    MSG대신 저는 치킨스탁을 넣고끓여요

    안물어보셨죠.. 그냥 반가워서.. ㅎ
  • 쿠켕 2015/03/12 13:14 #

    이렇게 아는 척 하고 가주시니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요!
    저 말고도 이런 걸 해 드시는 분이 계시다니 넘 반갑습니다~
    담엔 샐러리를 꼭 넣어야겠네요.
  • 루나루아 2015/03/12 10:39 # 답글

    토마토국(있어보이려면 스프나 스튜라고 이름 붙이면!!)은 사실 제 자취생활의 친구였는데.. 요새는 만들 기회가 없네요 ㅎㅎ..
    맨날 파스타 하고 남은 재료로 또 파스타 하려니 으으 그제 먹었는데..싶어서 만드는게 토마토 탕(..)이였는데.....치킨스톡에 닭 다리살에 양파 당근에 브로콜리 조금 넣고...영양이 참 풍부했겠군요. 생각해보니 -ㅅ- 2달지나면 그 생활이 돌아올듯 Orz
  • 쿠켕 2015/03/12 13:15 #

    의외로 많이 해 드시는군요. 2달이 지나면 다시 자취하시나요? 또 나름의 재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
  • 루나루아 2015/03/12 13:22 #

    2달 뒤면 다시 나가 살아야하는 슬픔이 흐규흐규... 는 아니고, 저도 결혼해서 정착이나 했으면 싶습니다 ㅠㅠ 마누라가 저보다 요리 못해도 좋으니..Orz 그를 생각하자니 역시 쿠켕님께서 인생의 승자 ㅇㅅㅇ
  • 쿠켕 2015/03/12 14:14 #

    결혼이 인생의 종착역은 아니니 그리 연연하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습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왠지 내 처지가 더 안좋은 것 같고 그렇죠 뭐 ㅋㅋ 저도 나름의 고충이 많아요. 혼자 사는 분들은 나름대로 즐겁게 사시는 것 같아 부러운 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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