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빵 반죽만 했다하면 필히 망하는 관계로 한동안 밀가루를 멀리하고 있었는데,
왠일로 와이프가 치아바타를 만들어보겠다고 팔을 걷어부쳤다.
발효종 같은거야 우리집에서 멸종한지 오래라, 인스턴트 이스트로 발효시켰다가 구워낸 치아바타.
이스트 특유의 메주같은 냄새가 조금 남긴 했지만 나름 먹을만 한 빵이 되었다.
역시 손반죽은 너무 힘들기도 하고 글루텐도 잘 안잡혀서리....ㅋ
먹을만 한 치아바타가 생겼으니,
아침식사로 파니니를 만들었다. 재료도 마땅치 않고, 그냥 야매 파니니로.

올리브유에 살짝 구운 치아바타에 마늘섞은 마요네즈 조금 발라주고,
오이, 베이컨, 양파, 토마토, 구운 쥬키니, 파르미자노 치즈를 올려냈다.

베이컨 대신 프로슈토같은 생햄을 곁들였으면 무척 맛있었을듯.

마법과도 같은 파르미자노 레지아노 치즈 곁들이면 어지간해서는 먹을만한 음식이 된다.
파니니라 쓰고 샌드위치라 읽어야 할 듯 ㅋ
어차피 이탈리아식 샌드위치이기도 하고.
흔히 파니니라 하면 치즈가 진득하게 흘러내리도록 그릴에 구워낸 비주얼을 상상하게 된다.
물론 셀 수 없을만큼 다양한 파니니가 존재하므로 이상할 것은 없지만 그런 종류의 파니니는 보통 '미국식'으로 보는 것이 보편적이지 않을까 싶다.
오히려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는 최소한의 재료만으로 심플한 맛을 살린 파니니도 많다는데......
본고장 파니니의 맛은 어떨지 :-)
비록 짧은 일정이지만 자꾸 기대만 높아간다 ㅎ






덧글
생햄이 아니더라도 애호박에 파마산 치즈까지 곁들이면야... 천국이죠. 커피라도 대신 들이켜야겠습니다. 흑.
이탈리아 가시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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