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 멜론, 가스파쵸, 뇨끼, 명란 파스타 집에서 먹기






이탈리아 음식이 참 재료도 소소하고,
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은 것 같다.

뭐.....이탈리언이라고 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요즘 꾸준히 흉내만 내는 중.

4천원에 업어온 큼지막한 머스크 멜론이 얼마나 맛있게 익었는지 마트에 파는 샌드위치 햄을 좀 올려 먹어 보았다.
햄의 염도가 너무 약해서 그리 썩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향긋한 올리브유 곁들여지니 꽤 먹을만했다.

프로슈토가  한 점 있었다면 :-) 






샌프란시스코 스톤하우스 올리브오일을 득.템.
지난 번 한 번 얻어먹고 넘 맛있다고 했더니 그걸 기억하시고 또 보내주셨다.

왠지 그냥 캘리포니아 느낌이 나는 오일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그것과는 다른 느낌.






오일이 맛있으면 파스타도 맛있어지는 법.

명판 파스타를 또 다른 버전으로 만들어 봤다.
알리오 올리오를 만들고, 올리브유 듬뿍 뿌린 명란젓을 한 숟갈 턱!

일단 명란이 오버쿡 되지 않아서 좋기도 하고,
향긋한 오일과 명란이 무척 잘 어울린다.





초고추장 아님 ㅜㅠ

모양은 좀 괴상망측 하지만 맛은 괜찮았던 가스파쵸.





파프리카를 태운 뒤에 껍질을 벗겨내고 만들었다.
토마토와 오이, 구운 파프리카에 마늘 한톨과 올리브유, 소금을 넣고 믹서에 갈기만 하면 끝.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했다가 한번 잘 섞어준 뒤에 그릇에 담고,
머스크 멜론을 곁들였다. 프레쉬한 감칠맛의 가스파쵸에 달콤한 멜론이 씹힐때가 포인트.

가스파쵸 라는 음식이 참.....
뭔가 맛있다고 하기는 애매하기는 한데, 정말 몸이 신선해 지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망한......뇨끼.

은근히 모양 잡기도 어렵고....어울리는 조합의 소스를 찾기도 힘든듯.

남아 도는 감자를 처치할 만한 좋은 방법이 없을지 ㅜㅠ






덧글

  • 2015/07/13 13:1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7/13 13:3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키르난 2015/07/13 15:11 # 답글

    뇨키는 보통 크림소스 + 치즈로 먹더군요. 그게 제일 맛있게 느껴지기도 했고... 감자를 얇게 썰어 그라탕을 하는 것도 크림소스+치즈 조합이니까요. 감자는 역시 짜고 기름진 소스인건가요..=ㅁ=!
  • 쿠켕 2015/07/14 12:44 #

    화이트와인 베이스의 크림치즈 소스인데 유화가 잘 안되서 애먹었습니다. 급하게 노른자도 하나 투하.....
    맛이 되게 없거나 그런건 아닌데 그냥 제 취향은 아닌 것으로! 뇨끼 만들기 너무 어려워요 ㅋ
  • 애쉬 2015/07/13 15:22 # 답글

    멜론이 좋다면..... 한국에선 육젓(프로슈토 만큼 비싸다;;)과 조합을 생각해봅니다. 멜론의 당도와 향이 받쳐주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명란 스파게티는... 이쪽이 훨씬 보기에 좋고 오버쿡된 알들이 입안을 돌아다니는 것 보다 식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은 비교 불가하게 좋네요^^ (표고는 과감하게 생략하시고....바질이나 코리엔더 생 잎을 장식으로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백종원 샘 풍으로...파채(...아린맛을 물에 많이 뺀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고... 돌김을 살짝 구워 가위로 얌전하게 채를 썰어 올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 그릇 하고 싶네요^^

    가스파쵸는....오이의 비율이 좀 낮아서 색이 저렇게 나온 것 같습니다. ㅎ
    파프리카는 굽지 않고 써보시고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청량감으로 통일하는데 파프리카만 살짝 벗어나는 느낌이네요
    크루통이나 탄수화물계가 아니라 메론을 쓰셨네요 ...이것도 색달라요^^ 경험해보고싶네요

    감자는... 감자전을 부치셔도 좋을테고... 채칼로 썰어 프렌치 프라이 보다 얇게 해서 튀겨서 ....그걸 마요네즈 베이스의 샐러드로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더군요 러시아-우즈베키스탄 음식으로 "프랑스 살랏(프랑스 샐러드)"라고 부르더군요 ㅎ
    그리고 삶은 달걀 푸짐하게 넣고 메쉬드 포테이토 만들어도 인기 좋지 않나요? ㅎ

    오늘도 잘 감상했습니다.
  • 쿠켕 2015/07/14 12:51 #

    멜론에 육젓이라니 꽤나 충격적인 조합입니다. 감히 시도해볼 엄두가 ㅜㅠ

    명란은 저번에 조언해 주신대로 해보았는데 장단점이 있네요. 결국 소스에서 명란의 풍미가 빠지니 그만큼 손해인듯 합니다. 잘 비벼보았지만 뭔가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아마 가스파쵸 포스팅 해 놓은게 있을 듯 한데.....주섬주섬 http://cookeng.egloos.com/4133945
    적신 바게트 빵으로 점도를 되직하게 잡고 크루통을 올렸었네요!
    안타깝게도 맛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ㅋ 원래 계획은 토마토도 구워서 감칠맛을 이끌어낸 뒤에 만들려고 했었어요. 결국 파프리카만 구워서는 반쪽짜리인 것으로.

    감자 샐러드 좋아하지만 칼로리를 생각하면 계란 마요네즈 튀김 버터 등의 조합은 멀리하게될 듯 합니다. 저혼자라면 다 튀겼겠지만요 ㅋ 누군가 옹심이를 만들어보라고 해주셨는데 한번 도전해볼까 싶네요.
  • 애쉬 2015/07/14 16:19 #

    멜론에 육젓은 제가 봐도 충격적이라 쿠켕님이니 말씀드립니다. ㅋ 맛의 구조상 프로슈토(하몽)이 염분과 아미노산의 감칠맛을 강하게 주고 칼륨과 수분이 많은 멜론이 당분을 베이스로 결합했기 때문에 새우젓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기회 되면 한번 해볼께요^^

    명란 파스타 개정판이 그런 단점이 있으시다면 개선안이 또 있습니다. 명란을 짜낸 알집을 잘라 오일을 볶을 때 넣어서 오일에 맛을 입히는 방법입니다. 그 위에 지금의 개정판 처럼 생 명란젓을 토핑하는 식으로요. 아니면 이런 생각도 드는데....그냥 토핑하는 명란의 량이 두세배가 되면 해결될 수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다른 개선안으로는 뜨거운 오일을 짜낸 알에 부어서 적절한 페이스트를 만드는 것인데 알과 기름의 량과 온도를 잘 고려해야하는 어려운 조리가 필요할 것 같네요

    가스파쵸는...토마토의 역할이 향미 보다는 글루탐산 감칠맛을 더하는 역할이라면 오이 베이스에 차라리 생 토마토 보다는 토마토 페이스트가 더 적합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감자 옹심이! 아주 좋은 아이템이네요^^ 이것도 연구해보면 꽤 좋은 맛의 레시피를 만드실 수 있을겁니다. 갈아서 앙금과 물로 나눠서 처리하고 둘 다 요리에 활용하면 전일성과 맛의 통일성도 높아질 것 같습니다. 메쉬드 포테이토는 마요네즈 때문에 칼로리 대마왕으로 알려져있지요 ㅎㅋㅋㅋ 그러나 저는 좋은 오일을 섭취하는 방법으로도 생각합니다. ^^
  • 쿠켕 2015/07/15 12:15 #

    멜론 육젓 후기 기대합니다.

    명란 파스타 관련....디테일한 부분까지 살리고 싶으면 불편을 감수해볼만 한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진짜 가스파쵸를 먹어본적이 없어서, 이게 무슨 맛이 나야하는지 방향성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좀더 생각해봐야겠네요 :-)

    옹심이 해보고 후기 올릴게요 ㅋㅋ
  • 아카시스 2015/07/18 10:49 # 답글

    전 구운 파프리카 시도해봤다가 저렇게 잘 태워지지도 않고 집안에 탄내만 가득해져서 딱 한 번 해먹고 그 뒤로는 시도조차 못 해봤어요; 가정에서는 화력 약한 가스렌지보다는 토치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하던데 여자 혼자 사는 집에 토치가 있을 리가...ㅜㅜ 그냥 껍질 채로 잘라서 오븐에 구워먹고만 있네요;
  • 쿠켕 2015/07/18 23:16 #

    토치를 써볼걸 그랬나요. 석쇠위에서 구우니 얼추 되긴 하더라구요.
    코베아 토치인가? 만원정도 하는데 훌륭합니다. 자체 점화도 되구요...여자분이 쓰시기에도 무리 없을듯!
  • anchor 2015/07/20 10:29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7월 20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7월 20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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