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쎈뽀득 토마토 리조또 집에서 먹기





뭔가를 해야겠다! 하고 재료를 사오는 빈도가 점점 줄어든다.

넘사벽인 재료들도 요리들도 많아서 조금씩 포기하는게 늘어나기도 하고,
그냥 도전의식이 점점 사그라드는 것 같기도 하다.

반면에 냉장고에 썩어가는 재료들을 사용해서 뭔가 대충 만들어내는 임기응변은 좀 늘었다.
샐러리를 왜 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냉장고에 잔뜩 들어있는 관계로 야채 육수를 냈다.

샐러리, 양파, 당근 등의 부케 가르니로 낸 퐁블랑 그런거 없다 육수의 장점은 고기가 안 들어가 깔끔 하다는 점.
단점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기분 탓이다.

그렇다. 이런 육수가 맛있을리 없다. 다만 샐러리 향이 좀 과하게 나긴 한다.





대추 토마토는 칼집을 내고 살짝 데쳐 껍질을 깐다.
그냥 토마토를 써도 됨.





양파와 마늘 듬뿍, 씻을 쌀 적당량을 올리브유에 볶는다.





토마토와 쉐프의 킥 에쎈뽀득을 넣고 육수를 붓고 쌀이 익을 때 까지 끓인다.





냉장고에 들어 있는 건 뭐든 넣어도 됨.

아스파라거스는 미리 넣어 익히면 색감과 식감 모두 살리기 힘들기 때문에 올리브유에 살짝 구워 리조또가 완성 되면 같이 곁들인다.





아스파라거스를 따로 플레이팅해도 이쁘게 나올 듯.
국물이 제법 잡혀서 한 플레이트에 같이 배치하기가 애매해 섞어버렸다.

파르미자노 치즈 듬뿍 갈아서 간 맞추고,
올리브유나 버터 한 조각으로 마무리.





급조 야매요리인지라 별로 그럴싸 하지는 않다.

냉장고에 단백질이라고는 1g도 안보여서 선택한 부재료인 에쎈뽀득.
이게 정말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소세지인데 한번 맛보면 계속 찾게 된다.

아마 한국형 레겐스부르거 부어스트로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굵기를 좀 줄이고 감칠맛을 극대화해서 우리네 입맛에 맞춘 제품이라 일반 코리안 소세지보다는 좀 색다르면서도 크게 이질적이지가 않다는 것이 장점.

데쳐서 맥킬레니 타바스코 소스 찍어 먹으면 야식으로 제일 맛있고,
이렇게 조리를 해도 나쁘지 않다.




덧글

  • Jender 2015/08/20 14:12 # 답글

    에쎈뽀득. 어릴 때 참좋아했었는데... 진짜 뽀드득하고 소리가 나던게 생각나네요. ㅋ 야매요리 같지 않은데요.
  • 쿠켕 2015/08/24 12:17 #

    저는 지금도 좋아합니다. 에쎈뽀득 ㅎㅎ 아직 철이 덜들었나봐요.
  • 키르난 2015/08/20 14:17 # 답글

    냉장고 정리형...으로 보이긴 하지만 냉장고에서 재료를 찾아 저정도로 맛있게 만들어 내시는 것이 대단합니다. 솜씨가 정말 부럽....;
    (거기에 저런 음식을 차릴 수 있는 부지런함까지.OTL)
  • 쿠켕 2015/08/24 12:17 #

    부러울만한 솜씨 아닌거 다 아시면서 ㅎ
    피곤해도 왠만해선 밥은 잘 챙겨먹자 주의자라....부지런이랄것 까진 없습니다 :-)
  • anchor 2015/08/21 10:07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8월 21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8월 21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쿠켕 2015/08/24 12:18 #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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