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to Italia 2015-4일차] Trattoria Zaza - 피렌체 Travel





피렌체에서의 두 번째 저녁, 원래 가려고 계획해 두었던 레스토랑에 양해를 구하고 예약을 취소했다.
도저히 7시반까지 기다렸다가 두 시간 넘게 저녁 먹고 숙소로 돌아갈 힘이 없을 듯 하여 아쉬운 결정을....
나 혼자라면 상관없겠지만 가족들을 챙겨야 하다보니 이런저런 변수가 참 많았던 것 같다.

미슐랭 별을 받은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꽤 기대했던 곳인데....ㅎ


대신 이른 저녁을 먹으러 들른 곳은 한국에도 꽤 많이 알려진 Zaza라는 트라토리아.
브레이크 타임 없이 상시 영업을 하는데다 자리도 넓어서 예약은 굳이 필요없을 듯 하다.






해 떨어지기 전 이른 시간이라 야외에 자리를 잡았다.
이른 시간임에도 식사를 하는 관광객들이 꽤 많았다는....

자자의 메뉴판은 정말 어마어마한 종류가 리스팅 되어 있는데 어지간한 이탈리아의 대표 음식은 다 맛볼 수 있을 듯 ㅋ
전부 다 맛있다는 보장은 할 수 없지만 유명한 관광지 식당이라고 해서 음식을 허투루 내는 곳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베네치아라면 모를까....이탈리아 어지간한 식당에서 대충만든 음식을 만나보는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저렴하고 좋은 재료들이 그토록 널려있는데 일부러 못 만드는것도 웃긴 일이 아닐까.






주변에서 빵 부스러기를 주워먹고 사는지 참새들이 테이블 사이로 바쁘게 날아다닌다.





간단하게 비스테카 디 피오렌티나와 (피렌체 스타일 티본 스테이크) 라자냐를 주문해 놓고,

지친 몸을 달래줄 키안티 클라시코 한 잔 :-)





대체로 투박한 빵이 썩 입맛에 맞지는 않았는데,
이집 빵은 정말 ㅋㅋ

찌그러진 양은 냄비 같은 곳에 양은 또 얼마나 많이 주는지;;
비둘기며 참새들이 슬슬 모여든다. 빵 부스러기 던져 주느라 신난 꼬맹이.

참새와 비둘기가 경쟁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
덩치만 컸지 비둘기는 굼떠서....제대로 얻어 먹지를 못한다.




궁금했던 라자냐.

아무래도 대량으로 만들어 놓는지 라자냐면이 좀 많이 퍼졌다.
집에서 만들어 먹던 라자냐와 비슷하더라는 ㅎㅎ






피렌체의 명물 티본스테이크 1kg!

나중에 고기를 직접 사서 구워보니 이 스테이크가 정량이 아닌걸 알겠더라는...ㅋ
뼈 무게도 있고 하니....둘이서 먹기에 딱 좋은 양이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스테이크가 어찌나 맛나던지!

기름기도 별로 없는 시뻘건 살코기가 이렇게 부드럽고 고소할 수 있는 것인지 완전 신기했다.
육즙도 충분하고 잡내 없이 쇠고기의 풍미가 가득한 훌륭한 스테이크였다.

숯이나 장작에 구워낸건지 직화 향도 무척 좋았다.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38유로 정도로 저렴한 편.

위치는 피렌체 중앙시장 바로 옆이고, 두오모에서도 멀지 않다. 걸어서 5분 정도?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멋진 밤을 보낼 계획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피렌체 관광하느라 지친 다리를 이끌고 가볍게 들러서 한끼 해결하기에는 충분한 곳이다.








덧글

  • 구우 2015/10/28 20:15 # 답글

    메뉴판에 어마어마한 목록을 보고 대체 어떻게 시키는거야.. 하다 티본스테이크랑 뭔가 샐러드랑 와인이랑 시켜서 정말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가게를 못찾아서 헤매다가 날은 어두워져 거의 포기할 무렵에 발견했는데 나와서 보니 숙소와 정말 가까워서 허무하던ㅎㅎ 이탈리아 여행가신단 소식때부터 기대했다가 올리시는 포스팅 비록 눈팅만 하고 있지만 향수에 젖어 잘 보고있어요. 지난 포스팅이긴 했지만 전 종탑에도 겨올라(..)갔었네요ㅋㅋ
  • 쿠켕 2015/10/29 12:26 #

    여기 갔다오셨군요! 넘 반갑습니다. 음식이 생각보다 맛있어서 저도 만족스러웠어요~
    이런 누추한 곳에.....항상 들러 주신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종탑 못 올라간건 두고두고 후회스러울듯 합니다 ㅜㅠ
  • 키르난 2015/10/28 20:25 # 답글

    고기는 참으로 옳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저 정도 고기를 먹으려면 굳은 결심과 두꺼운 지갑 없이는 무리죠.ㅠ_ㅠ 옆에 돌아다니면서 빵 받아 먹는 참새도 귀엽군요.+ㅅ+
  • 쿠켕 2015/10/29 12:28 #

    역시 고기와 알콜 하면 키르난님 ㅋㅋ
    저는 원래 고기만 먹다가 나이 좀 들고 입맛이 좀 변하긴 했어요. 잡식성으로.
    그래도 고기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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