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철 기념 집에서 먹기





바쁘게 산다고 음식 같은 음식을 별로 못해먹다가, 잠깐 짬을 내서 소래포구에 다녀왔다.

나름대로 대하철이라고 ^^; 대하 1kg을 사고, 꽃게도 2kg 정도 해서 양손이 무겁도록 집에 들고 왔다.


서해안 일대에서 엄청난 양의 대하를 양식하는지라 가격도 요즘은 저렴한 편이다. (1kg 당 2만원 정도, 대략 30마리~40마리)
정확히 말하자면 대하는 아니고 동남아 원산의 '흰다리새우'인데 대하는 양식이 어려워서 대하의 대체품으로, 아니 이제 흰다리새우=대하 라는 등식이 성립되어버린듯.

쓰임새가 많겠지만 우선 펄떡거릴때 구워먹어 보았다.
집에 오는동안 죽었으면 했는데....후라이팬에서 펄떡 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하더라는.

미안하니까 대가리까지 먹어줄게 ㅜㅠ




뚜껑덮고 잠깐 익히면 요로코롬 이쁜 색이 된다. 좀 덜익어도 상관없음 ㅋ

요정도면 만원어치가 좀 안되는데, 가게에서 먹으려면 4만원 정도는.....





몸통은 살짝만 익히고 대가리는 분리해서 버터에 바싹 구웠다.





사실 흰다리새우가 새우 중에선 식감이 좀 빠지는 편이다.
달달하긴 한데 탱글탱글한 맛은 별로 없고, 튀겨도 마찬가지라....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해봤지만 역시 파스타에 넣는게 맛있다.
아님 활새우로 멘보샤를......





부성애를 발휘해서 맛없는 살은 꼬맹이에게 떠넘기기... 희생 하고,

맛있는 대가리는 몽땅 내가 ㅎㅎ





진토닉 한모금 털어넣고 새우대가리 와그작x2 씹어먹으면서 인생은 재밌는거겠거니 또 최면을 걸어본다.

간만에 재료같은 재료를 구해서 몇일간 신나게 해먹은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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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Julse줄스 2016/09/27 13:09 # 답글

    우아 대하구이..도 맛있겠지만 파스타에 들어간 새우 넘 맛있겠어용 꿀꺽><
  • 쿠켕 2016/09/28 12:48 #

    그냥 시판소스 대충 버무려 만들었지만....
    사실 시판소스가 진리죠 ㅎㅎ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ㅜㅠ
  • 알렉세이 2016/09/27 20:24 # 답글

    크. 역시 대가리는 훌륭한 안주입니다
  • 쿠켕 2016/09/28 12:48 #

    완전 최고죵!
  • 레이시님 2016/09/28 16:51 # 답글

    부성애 ㅋㅋㅋ

    진토닉에 새우라 한번도 안접해서 흥미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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