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우럭 회뜨기 집에서 먹기




심심할때 반찬거리 탐색하러 종종 찾는 연안부두 어시장에서 발견한 살아있는 우럭(표준명: 조피볼락)

수많은 횟집의 수족관에서, 심지어 마트에 가도 곧잘 볼수 있을 정도로 흔한 생선이라 무심코 지나치다 흘깃 봤더니, 
오호라 이거 자연산 우럭이다.


그래봐야 자연산 양식 회맛도 구별 못하기는 하지만, 자연산이라면 한창 맛있어질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는지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1kg을 사왔다(2만원) 
네 마리를 담아주었는데 무게를 재보니 1키로 훨씬 더 되더라는. 

양식우럭이 키로에 2.5~3만원 정도 하는데, 회뜨는 비용까지 포함된 값이니....퍼덕거리는 물고기 그대로 깜장봉다리에 담아주는 것 치고는 그리 싸다고 볼 수는 없을듯 ㅜ






집에 오는 시간이 30분 정도 걸린지라 죽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천만에 네 마리 다 살았다.

몇 번이나 미안하다고 말 하고는 아가미를 푹 찔러서 피를 뺐다 ㅜㅠ
역시나 직접 살생 하는 것은 썩 기분이....




우럭은 사실 대가리가 넘 커서....살이 별로 없다.
회를 잘 뜨는 사람도 수율이 30% 정도라는 듯.

생선 무게 1kg이라 치면 잘해봐야 살 무게 300g이라 2명이 맛 볼수 있을 정도.
그나마 어설픈 솜씨로 생선을 짓이겨놨으니 200그램이나 건졌을려나 ㅎㅎ


우여곡절 끝에 포 떠놓고 보니 우럭 특유의 실핏줄 하나 없이 깨끗하다.





이렇게 썰어놓으면 약간 창백한 푸른빛이 도는 양식과는 달리 불그스레한 빛깔이 도는 자연산 우럭회.




은근히 기름이 많이 올랐는지 자세히 보면 유막이 반사되어 무지개 빛을 내는 부분이 있다.

회뜨는 솜씨가 하도 엉망이라 영 맛이 없을 줄 알았더니 그래도 꽤 맛이 좋더라는.




어쩔수 없이 살이 많이 붙은 우럭 대가리와 뼈 네 마리분이 들어간 매운탕으로 마무리!




스타필드에서 병당 990원에 떨이하길래 사온 일본 맥주.
허겁지겁 잔뜩 쟁여왔는데 알고보니 유통기한이 임박이다 ㅎㅎㅎ

그래도 아직 한달 정도는 여유 있고, 가격대비 무첫 맛 좋은 녀석들!




덧글

  • 알렉세이 2016/12/20 22:48 # 답글

    허...세상에 회도 잘 뜨시고 매운탕까지....
  • 쿠켕 2016/12/23 10:19 #

    그냥 뜨는 것과 '잘' 뜨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3035
242
94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