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버전의 고추잡채 집에서 먹기




밥 반찬으로 먹기도 좋아서 종종 만들어 먹는 고추잡채입니다. 오늘은 두 가지 버전으로 소개를 해 볼까 하는데요,
수분을 최소화해서 볶아낸 것과, 물전분으로 걸쭉하게 볶아서 덮밥 형태로 먹기에 좋은 버전입니다.

우선 그냥 볶아서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사용하는 버전이에요.

돼지고기에 피망과 양파, 버섯 정도가 필요합니다.




우선 밑간을 해둔 돼지고기는 따로 80% 정도 익혀서 덜어 두고요,




강한 화력으로 채소류를 볶다가,




굴소소 등의 양념과, 돼지고기를 더해서 조금만 더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밥 위에 올려 먹어도 충분하지만 뭔가 소스의 느낌이 없어서 아쉬운 점이 있죠.




걸쭉한 소스를 머금고 당면까지 들어간 고추잡채라면 밥 위에 얹어 먹기가 더 좋습니다.

준비물은 동일하구요, 불린 당면과 굴소스에 전분과 물을 섞어둔 양념을 미리 준비해 둡니다.

백종원 만능 중화소스라고 해서 굴소스와 간장에 전분을 더한 레시피가 있던데 미리 만들어 두면 편리하고 좋을 것 같더라구요.





고추기름에 밑간해둔 돼지고기를 익혀줍니다.




그리고 채소류를 볶아 주고요....

역시 표고버섯은 꼭 들어가줘야 맛이 좋습니다 :-)




반쯤 볶아지면 미리 익혀둔 돼지고기와,




불린 당면에 미리 만들어둔 전분이 들어간 소스를 투입!




걸쭉한 느낌이 나면 완성입니다.




약간은 유산슬 같기도 한 모양새입니다만....들어간 재료로... 고추잡채의 연장선이라 우겨보겠습니다. 
유산슬은 건해삼과 죽순 같은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것보단 고급스러운 듯 싶어요. 

뭐....당면도 들어 있고...감칠맛 나는 걸쭉한 소스가 밥과 섞여서 덮밥으로 먹기 딱 좋습니다.

지금에야 잡채라고 하면 당면이 딱 떠오르지만, 사실 당면은 일제강점기 때 유입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조선 시대 궁중요리로서의 잡채라고 하면 팔도에서 올라오는 귀한 진상품들을 일일이 손질하여 만든 호사스러운 요리였습니다. 아마 일제강점기 이후 당면이 보급되면서 잡채 또한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중국집에서 고추잡채를 시키면 피망과 고기를 볶은 요리가 나오고, 당면은 따로 들어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기와 여러가지 채소를 볶아 낸다는 점에서 보면 '잡채'의 범주에 벗어난다고는 볼 수 없지만 중국어로 '칭차오러우쓰(靑椒肉絲)'라는 명칭이 있죠. 중국어에도 잡채(雜烩, 자후이)라는 말이 따로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요리의 모양새만 보고 고추잡채로 번역해 놓은 것 같습니다.

'왜 고추잡채에는 당면이 들어있지 않은걸까?'에 대한 답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아무도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





덧글

  • 알렉세이 2017/07/10 21:10 # 답글

    고추잡채밥 맛있어욥!
  • 이글루스 알리미 2017/07/12 09:26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7월 12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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